남성정장 코디법 - 감각적인 남성들을위한 남성정장 코디 tip
남성 중엔 아침마다 '집히는 대로' 또는 '아내가 골라주는 대로' 옷을 입는다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외모에 신경 쓰는 건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털털한 차림새가 좋은 성격을 대변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옷 입기는 그렇게 쉽게 무시하고 넘어가도 될 만큼 가벼운 주제가 아니다.
옷차림은 그 사람의 성격, 습관, 사회적 위치, 개성, 경제 상황을 대변한다. 그의 삶, 그의 생존 '스타일' 을 아주 분명하고 강력하게 대변하는 것이다. 하물며 매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능력과 자질을 총동원해 정글 같은 사회 속을 헤집고 나가야 할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오죽하랴. 자신의 옷차림을 되돌아보자.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과 관심이다.
줏대 있는 남자, 자신의 몸을 잘 아는 남자, 격식 있는 옷차림의 중후함을 즐길 줄 아는 남자, 그가 진정한 국제사회의 신사다. 멋쟁이는 옷을 입지 않는다. 스타일을 입는다.
<< 비즈니스 정장의 대명사, 슈트 >>
슈트(Suit)란 아래위를 같은 소재로 지은 한 벌 옷이다. 비즈니스 사회의 '격식'을 대변하는 의상으로 서양에선 이미 200 여 년 동안이나 활동하는 남성의 상징이 되어왔다. 비즈니스맨이 슈트를 입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서로가 지켜야 할 기본적 예의를 다하겠다는 의사 표시다. 단정하고 격식에 잘 맞는 슈트 차림은 당신에게 유능하고 예의 바르며 자신감 넘치는 남성이란 이미지를 심어준다. '슈트를 잘 입는 사람이 남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나을 정도다.
그렇다면 슈트의 기본 스타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인의 실용주의 정신이 담긴 옷.
허리선이 없고 소매가 좁으며 한 개의 뒤 임,2∼3개의 단추가 달려 있다. 바지 에도 중심 주름 외에는 장식이 없다. 직선 재단의 박스 스타일이라 체형의 결점 을 감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감각을 표현하기엔 다소 힘에 부친다. 요즘은 허리에 3∼3개의 주름을 넣기도 한다.
**** 브리티시 스타일 ****
런던 리젠트가의 최고급 양복점 거리 이름을 따 새빌로우 스타일이라고도 부른다. 어깨엔 1장의 패드만을 넣어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허리에 약간의 주름을 넣은 귀족적이고 중후한 스타일이다.
바지 허리에도 주름이 들어가며 밑단은 접어 꺾은 형태가 일반적, 요즘은 3개의 단추와 뒤트임이 있고 부드러운 어깨 모양을 한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7∼3개의 단추가 한 줄로 달린, 앞여밈이 홑자락인 슈트)가 대표적인 품목으로 사랑받고 있다.
****유러피언 스타일 ****
가장 패셔너블하고 시선을 끌며 유행에 민감한 실루엣.
어깨는 각이 지고 가슴에서 엉덩이까지 꼭 맞는 모양이다. 단추 7개에 뒤트임이 없으며 바지는 브리티시 스타일과 마찬가지로 밑단을 접어 꺾은 형태다. 우아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 이탈리언 스타일 ****
'대부' 같은 마피아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옷.
미국의 넉넉함, 유럽의 곡선미, 영국의 균형미가 잘 조화된 최신 모드다. 어깨가 조금 더 넓고 허리의 파침이 적으면서 아랫단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결 돼 남성답고 세련될 뿐 아니라 매우 편안하다.
<< 슈트의 색상 >>
색은 사람의 인성을 표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떤 색 의상을 입었느냐에 따라 첫인상이 결정되고 심지어 사업의 성패가 판가름나기도 한다. 그러므로 슈트를 고를 때에도 지나치게 '튀는' 색보다는기본색상몇 가지를충실히 갖추어 놓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슈트의 기본 색상은 청색,회색,밤색, 검정색 계열이다.
**** 청색 계열 ****
'슈트는 청색에서 시작해 감청색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청색 계열은 슈트에 잘 맞다. 휜색 셔츠와 제짝처럼 어울리며 타이 색상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소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 흠. 그러나 깔끔하고 분명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비즈니스맨에겐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 회색 계열 ****
편안하고 지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색.
나이와 상관없이 점잖고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너무 똑 떨어지게 입으면 거만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성공한 비즈니스맨에게 적합한 옷이다. 셔츠 색상 선택도 자유로운 펀, 칼라와 소매 끝에만 흰색을 덧댄 클레릭 칼라 셔츠와도 무리 없이 어울린다.
**** 검정 계열 ****
예복으로 적합하다. 정중하고 성실해 보이며, 타이 선택에 따라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변신도 가능하다. 따라서 갈 장소와 모임의 성격을 잘 고려해 입어야 너무 로드라져 보이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 밤색 계열 ****
부드럽고 세련된 멋이 담긴 색상. 특히 회색과 녹색을 섞어놓은 듯한 색이 무난하다. 그러나 어울리는 셔츠나 타이가 많지 않아 초보자가 소화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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