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탐구]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히스토리

1883년 10월 칼 벤츠가 설립한 Benz&Cie와 1890년 고틀립 다임러가 설립한 

DMG(Daimer Motren Gesellschaft)가 1926년 Daimer- Benz AG로 합병하면서 출시한 브랜드이다. 

1902년 오스트리아 사업가인 에밀 옐리넥이 DMG의 차를 36대 구입하며 다임러에게 유럽 일부와 

미국의 독점 영업권을 부여하고, 차에 자신의 딸 이름을 써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다임러가 제안을 받아들여 출시된 모델이 ‘메르세데스’다. 메르세데스 모델은 큰 인기를 누렸고 

이후 모든 DMG 모델에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을 붙여 브랜드로 사용해왔다.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생산된 모든 모델에는 메르세데스-벤츠라는 이름이 붙여지며 브랜드화 되었고, 

엠블럼은 DMG가 사용해 온 세 꼭지의 별을 벤츠의 월계관 로고가 둘러싸는 형태로 결정되었다. 

1928년 합병 후, 첫번째 스포츠카인 메르세데스-벤츠 SSK를 출시하였고, 

1936년에는 디젤 엔진이 장착된 최초의 차 메르세데스-벤츠 260D를 세상에 선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자동차 생산이 재개되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상용차 제작에 

집중하는 한편, 화려한 스포츠카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이때에 등장한 모델이 SL시리즈의 기원인 메르세데스-벤츠 300SL과 

대표적인 상용차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이다. 

E-Class의 시초인 W120(1953년)과 S-Class의 전신인 

W180(1954년) 모델도 이 당시에 출시되었다. 

1958년에는 현재 AUDI의 전신인 Auto Union을 인수하기도 했으나 

6년만인 1964년에 폭스바겐에 매각하였다.

1960년대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상징이 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에는 엔진 배기량에 따라 모델명에 

숫자를 명명하기 시작하였다. 

1982년 C-Class의 원형인 메르세데스-벤츠 190을 출시하였고 

85년에는 중형차 W124를 발매하며 중소형 고급차 시장에 진입하였다. 

1990년대초, 승용차 부문에서 BMW에 추월 당하는 등 

여러 악재에 묶여 적자를 기록하는 위기를 겪게 되었다. 

증자와 대규모 인원정리, 구조합리화 등을 통해 

위기를 벗어난 후 벤츠는 고급차 전략을 탈피하고 

소형차, RV 등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 

풀 라인업을 갖추는 전략으로 변경하였다. 

다임러-벤츠 AG는 1998년에는 Chrysler, Dodge, Jeep 등을 

소유한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을 인수하며 

다임러-크라이슬러로 사명이 변경되었다가 

2007년 크라이슬러를 사모펀드 서버러스에 

매각하고 지금의 다임러AG가 되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차 A클래스와 C, E, S클래스로 

이어지는 중·대형 세단 및 스포츠카, RV 등을 생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엠블럼은 DMG와 벤츠의 합병으로 결정되었고, 

이후 복잡해 보이는 요소를 치우고 지금의 단순한 원과 세 꼭지 별만 남게 되었다.

[자동차 브랜드히스토리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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