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필자는 대한민국의 건장한 청년으로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 남성임을 밝힌다.
이 글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준중형 세그먼트에서 고성능 터보 차량이 출시될 경우
대박을 칠 것이라는 나름 논리적인 근거를 대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엄연한 위계질서의 사회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이,직급에 의한 위계질서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자 유교문화권의 뿌리깊은 정서가 박혀있는 사회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위계질서 얘기를 왜 꺼낸 것일까?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직장인이라면 느낄테지만,
조직 내 직급에 따른 보유 자동차는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민감함 문제이다.
민간분야, 공공분야 등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직급에 따라 타고 다니는 차량 역시 "급"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런 우리나라 문화이자 정서이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새파란 신입이 차,과,부장급이 타고다닐만한 쏘나타나 그랜져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면, 주위에서 부럽게 바라보는 시선보다는 아니꼽게 보는 시선이 더 많을 것이며,
이것은 본인 스스로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즉, 신입이나 입사한지 얼마 안된 사원,대리급의 일반 직장인은 밟으면 쭉쭉 시원하게 튀어나가고
언덕도 쑥쑥 잘오르는 차를 사고싶어도 사회생활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중형/대형급의 차를 사기가 쉽지 않다.
이말인 즉슨, 젊은 세대일수록 "FUN"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비율이 늘어만가고 있으며,
사원,대리급이 상사나 주위 눈치를 보지 않고 몰고 다닐 수 있는 소형/준중현 차급에서는 "딱" 그 수준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차밖에 고를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즐거운 드라이빙과 한국사회의 고리타분한 위계질서라는 현실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소형/준중형급의 고성능 차가 히트를 칠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사회인 것이다.
이런 사회현상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 올해 출시된 "아반떼 스포츠"이다.
아반떼 스포츠는 사회흐름과 상황상 히트를 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
"준중형"이라는 부담없는 외형 속에 "터보엔진"이라는 고성능 퍼포먼스가 숨어있다
즉, 주위 시선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면서도 "FUN"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외형은 일반 아반떼와 얼핏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준중형이라고 말하고,
도로위에서는 나름 재밌는 드라이빙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슈퍼카급은 아니지만 아반떼 스포츠는 우리나라의 엄격한 사회정서 속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나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차임에 분명하다.
이런 사회정서의 연장선 속에서,
내년에 출시될 기아차의 프라이드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소형차라는 세그먼트에서 1.4 혹은 1.6터보 정도를 달고 나온다면,
아반떼보다는 작은 차이기 때문에 1천만원대 후반가격대가 형성될 것인데,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매우 "FUN"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사원,대리급이므로 상사 눈치 보지않는 소형/준중형차(외형만)를 사고,
도로위에서는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면 젊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러한 차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단, 디자인이 어느정도 받쳐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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