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마추어 자동차 분석가이자 리뷰어인 호날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생존의 기로에 선 쌍용자동차를 주제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최근 현대기아차에서는 야심차게 코나와 스토닉이라는 두 대의 신차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보아하니, 두 대 모두 SUV입니다.
더 자세히 보면, 두 대 모두 생각보다 크기가 크지 않은 소형 SUV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슷한 급의 차가 비슷한 시기에 도대체 왜 출시가 되었느냐하니...
뒤도 앞도 보지않고, 정주행으로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코나와 스토닉이 출시된 이유는 바로 국내외 소형 SUV 시장을 장악하기 위함입니다.
즉, 다시 말해 여태껏 깔쌈한 디자인과 나름 합리적인 가격정책으로 국내 소형 SUV시장을
개척하고 장악해온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를 제압하기 위해 두 대의 신차가 출시된 것입니다.
글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사실 잘 안와닿을 수 있지만,
이는 쌍용자동차에게는 대단히 안좋은 상황이자 위기인 셈입니다.
다른 차급 라인에서는 이미 국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고,
훌륭한 국내 AS망을 기반으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현대기아차를
이기기란 사실 쉽지 않을 뿐더러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자타공인 사실입니다.
그러한 국내 시장에서 여태껏 쌍용차의 "티볼리"가 선전을 해온 몇 가지 이유 중에는
현대기아차의 출시 차종 중, 티볼리와 정면대결을 펼칠만한 비슷한 급의 차종이 없었던 것도 한 몫 했죠.
기아차의 니로라는 SUV 모델이 있긴 하지만, 이는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이며, 사실 내부공간 등이
티볼리보다 더 큰 관계로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현대와 기아차에서 티볼리가 장악한 소형 SUV시장을 꿀꺽할 속셈으로
야심차게 두 대의 신차를 출시한 것입니다.
"티볼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
SUV는 커야 제맛이지,, 라는 선입견 속에 국내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소형 SUV시장을 실질적으로 만들어내고 그 시장을 이끌어 온 것이 티볼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죠.
국내시장의 원탑 강자인 현대기아차가 바로 그 소형SUV 시장을 타깃으로 두 대의 신차를 출시했기 때문에
앞으로 티볼리와, 티볼리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쌍용차로서는 큰 악재를 만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쌍용차는 이러한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정답은 바로 우리나라 사회현상과 그 흐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1~2인 가구의 급증으로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을 뿐더러,
요새 10~20대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개성을 뽐내고,
남들과 자신을 차별화하기를 주저하지를 않습니다.
과거의 수직적, 꼰대적 사회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 시장도 이러한 사회의 흐름을 따라가야 합니다.
즉, 그동안의 천편일률적인 세단 시대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치백 모델을 비롯하여 파격적인 2인승 소형 컨버터블, 고성능 소형차 같은
차종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욕구와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쌍용차가 위기를 탈출하고 이를 발판삼아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은,
바로 현대기아차가 아직까지 내놓지 못한 "2~4인승 컨버터블" 모델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벤치마킹 대상으로는 바로 이웃나라인 일본의 혼다 S660, 마쯔다 MX-5 같은 차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2인승 소형 컨버터블로써,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일본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없어서 못팔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들입니다. 실제로 마쯔다의 MX-5는 수많은 쟁쟁한 컨버터블 모델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컨버터블 모델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와 같이, "소형 2인승 컨버터블"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시대가 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니즈와 요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
둘째, 누구나 뚜껑이 열리는 자동차에 대한 로망이 있다는 것.
추가로 주목해야 할 점은 실제 소형 컨버터블이 출시될 경우,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기존 패밀리카 이외에 세컨카를 찾는
30~40대 직장인들의 수요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조건이 하나 있는데 디자인이 깔끔하고 많은 이들을 매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전제가 되어야겠죠.
이렇게 볼 때, 쌍용차가 현재 어려운 시장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 중 하나로
소형 컨버터블을 택할 수 있으며,
과거 잘 팔리지 않던 컨버터블과 달리, 1~2인 가구의 증가하는 사회현상 및
남들에게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특성상,
"2천만원 내외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디자인이 깔끔한" 소형 컨버터블은 잘 팔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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